대기업 임원의 남편

아무거나 가져온 사진  해당내용과 관계 없음

 

장기채권 관리할때  만났던 고객인걸로 기억한다.  송도 50평이 넘는 브랜드 아파트에 자가로 살던 아저씨였고  직업은  학원버스 운전기사 였는데 뭔가 재산에 비례해서 매치가 안됐던 고객이다.

 

전화 통화도 몇번 해봤는데 연체한 사람치고  되게 호쾌하고 자신감도 넘쳤다.  

얘기를 해보니 재직하던 학원이 망해서 수입이 없다고 지금 당장은 힘들다길래  화해계약이나 쳐줄 생각으로 일단 만나서 얘기 하자 하고 토요일 주말방문을 통해서 면회를했다.

 

와이프한테 들키면 개작살난다면서 엄청 조심스럽게 만났고 뭐 말로는 분리수거 하는척하면서 만나기로 한거다 ㅋㅋㅋ나이가 50 가까이 된분이었는데 키도 크고 이목구비보니 꽤 잘생겨서 젊은 시절에 여자 많이 만났을꺼 같은 그런 외모였던 기억이다. 

 

그때가 겨울때였고 추우니깐 자기 차로 가서 얘기하자고 대려갔는데..........엥????

 

 

레인지로버??????? 이 차는 카푸어가 몰수 없는 차다. 

새차 가격은 1억 후반~ 2억 사이고  중고로 연식 오래됐고 5만키로 이상탄 차들도  7천만원 가까이한다.

부품값?? 개창렬이고 우스갯소리로 하는말이

 

" 레인지로버 사는 사람들은 부자다....왜?? 그들은 2대를 사야하기때문이다.  한대는 센터에 보내고 다른 한대는 타고...다시 그 한대가 센터로 가고...센터에서 나온차를 타고.... "

 

" 세상에 레인지로버는 두종류뿐이다.  센터에서 나온 레인지로버와 센터로 들어가는 레인지로버뿐이다 "

 

이런 소리가 나올정도로 잔고장이든 뭐든 품질이 개쓰레기 수준이다. 이거 역시 인도 타타가 인수이후 품질개선이 된거라고.....

 

본인도 차를 매우 좋아하다보니 저거만봐도 어떻게 살지 알고있다.

 

송도 50평대 브랜드 아파트에  거의 2억정도 되는 차????

 

너무 황당해서 물어봤다.  아니 고객님 제가 바보도 아니고 송도 50평대 그것도 자가...그것도 대출도 없고  차는 2억이 넘는 차인데  대체 왜 연체 하시는거에요???????? 라고 물어보니....

 

와이프가 대기업 이사여서 돈을 많이 버는데 본인도 씀씀이가 커졌다.

본인이 나가서 버는 돈은 싹 다 자기가 노는데 쓰고 있는데 학원에서 임금채불을 3개월 동안 당하다가 결국 망해버렸고  그와중에도 후배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돈을 펑펑 쓰다보니 대출까지 받게된거다.  

 

본인이 돈 못버는건 상관이 없는데 대출받은거 와이프한테 걸리면 진짜 빈털터리로 쫒겨나니깐 소송만 제발 미뤄달라길래

 

직업 있으면 화해 쳐줄수 있다고 말해주면서 그 자리에서 잡플래닛 이런거 뒤져서 근처 남동공단 임원 수행기사 구직 공고 낸거 몇개 찾아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중 하나에 입사하고 월 120만원씩 10회로 분할 납부하게 해줬는데  나름 성실하게 다녀서 그 이후로 연체 없이  전액 해결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