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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은 채권 추심..

그래도 너는 편하게 일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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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추심할때 간혹 이런 얘기를 들었다.  지인들 몇명이랑  심지어 가족한테도 듣기도했다.

근데 본인이 쓴 스토리들 보면 일반적인 멘탈로는 못버티는 일이 추심일이다. 되게 위험하기도 하고 정말 밑바닥 사람들 상대로 돈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이 일을 해본 사람들이나 아니면 극빈층을 상대해본 사람들은 알꺼다.

 

아예 일반인들과는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는걸 전혀 모르고 하는말이라 편하게 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그리고 제일 그럴수밖에 없는게 본인은  힘든걸 절대 남한테 말하지 않는다.

농담이나 드립으로는 몰라도 진심으로 힘들거나 뭣같은 일은 절대 안말하고 그런일을 당했다해도 집에 들어가서 가족들이랑 얘기할떄는 웃으면서 말하고 개꿀빠는척할뿐이다.

 

본인도 몇번겪은거지만 본인 힘들다고 하소연 해봤자 달라지는것도 없을뿐더라 지인이나 가족들한테 걱정을 끼치고 그게 더 심해지면 꼴보기 싫어지는게 사실이다. 괜히 내가 힘들다고 남들한테 그러면 공감이 아니라 얘가 날 감정 쓰레기통으로 보고있나??? 한두번도 아니고 왜 맨날 지랄이지??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힘든건 나혼자면 된다.  굳이 밖에 있던 일을 안에 가져와서 분위기 망가지게 하고 싶지가 않다. 지인이나 가족들은 최대한 행복했으면 하는 내 생각이니깐...

 

돈 받을때도 쉽게 받는것도 아니다. 이 글쓰면서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고시원에 사는 70년생 아저씨였는데 욕을 그렇게 심하게 했었다. 전화 받으면 개새끼 씹새끼가 기본이고 죽이니 살리니 오면 칼로 찔러 죽여버릴꺼라는둥 진짜 많이 난폭했다.   

 

당연히 전화가 가는만큼 연체도 밥먹듯이 했고 모두가 꺼려하는 사람이라 본인이 직접 갔다.

 

수원 인계동에 있던 고시원이었는데 찾아가니 없는척했고 계속 부르니 개쌍욕을 하며 소리 빽뺵지르면서 나와 씹새꺄!!!

라고 했던 기억?? 이젠 오래되서 가물 가물하다.

 

1층으로 내려가니 뭔데?? 뭔데 찾아오는데?? 오면 칼로 찔러 죽인다고 했지?? 

 

ㅎㅎㅎ 고객님 연체가 되시니 왔죠 미리 전화좀 받아주고 약속좀 잡아주시지 그랬어요 저도 안나와도 됐는데

 

그 이후 욕설과 폭력을 하려는 시늉을 좀했으나 본인은 절대 동요하지 않고 그대로 웃으면서 코 앞까지 주먹이 오는 시늉을 해도 절대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한테 기싸움으로 지면 그냥 거기서 끝이다. 그냥 이 사람한테 먹히는거고 그때 이후엔 내가 아무리 가도 절대 수금이 될수가 없다. 

 

사람을 상대해보면 진짜 위험인물인지 아니면 위험한척하는 인물인지 알수가 있다. 예전에 썼던 나체 체무자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거고 이 사람은 아니었다. 이 사람은  그래도 훗날이 걱정은 되는지 실제로 때리진 않고 시늉만 좀 하다가 주머니에서 돈 꺼내더니 가래침을 돈에 뱉고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짓이기듯이 밟고  가져가 씹쌔꺄!!! 다신 오지말고 씨발!!

 

하면서 돌아가는 사람을 본인은 잡고 

 

수금했다는 본인 사인은 하고 가셔야죠 ㅎㅎㅎ

 

뭐???? 하............................시발 니가해!!! 

 

제가 할수 있나요??ㅎㅎ  직접 해주시죠???

 

하...시발 .....

하면서 사인하고 돌아간 사람...

 

여하튼 그 이후 가래침 묻은 돈을 주워서 물티슈로 닦아내고 atm기에 직접 입금을 시켰다. 

 

누가보면 별거 아닌 사례겠지만 그냥 저런 사람들 상대하면서 돈받아냈고 지금의 자산을 만든거다. 

절대 쉽게 흔히 말하는 꿀빨아먹으면서 일한적은 없다. 

다만 남들에게 드러내지만 않았을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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