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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은 채권 추심..

채권추심시 지인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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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만난건 뭐 그렇게 됐습니다 ㅎㅎ

 

 

채권추심하다보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겪을법한 상황들이 있다보니 왠만한건 잘 기억이 안난다.

 

썰은 무지하게 많은데 이 썰들이 너무 많다보니 정말 생각나는건 몇개 없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채무자 중에 악성 보험 아줌마가 있었다. 맨날 자기 돈 500이상 번다는둥 잘나간다는둥  이지랄하면서 막상 결제해야할날에는 결제도 못하는 아줌마...

 

전화만 하면 이런 저런 거짓말과 핑계로 둘러대고 조금 쪼아버리면 쫀심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욱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수원 세류동쪽에 살던 아줌마였는데 어쩌다보니 본인이 여러번 가면서 여러번 맡아서 했던 아줌마였다. 

 

채권이 분배되면 이상하게 항상 나한테 왔던???

 

여하튼 달갑지는 않았으나 이번에도 연체 1일 되자마자 먼저 연락했다. 당연히 그분도 내 번호인줄 알고 여보세요가 아닌  내이름을 부르면서 담당자님 이렇게 받았고 이번에는 얼마나 갈꺼냐 매달 연체셔서 일찍부터 전화드렸다. 

 

당연히 이런 저런 핑계가 우선이었고 본인이 그럼 시간 드릴테니 금요일까지 하고 안되면 토요일 주말방문가야하니 그런줄 알라고 했다. 

 

거부하는듯하지만 그때당시엔 거부한다고 안가던 시절이 아니었다. 하지만 강압적으로 했던 나는 아니라 미뤄드리는 만큼 안될시 가는거다.  뭐 안하실꺼냐?? 시간을 이렇게 드리는데????  

 

아...알겠다 해보겠다.

 

 

당연히 금요일에 입금은 안됐다.  아주 당연하게 안될꺼라 생각했었고 본인이 그곳을 토요일 마지막 방문을 잡았는데  거기서 끝난후 약속장소까지 가까워서 일부러 잡은거다.  ㅋㅋㅋㅋㅋ

 

여하튼 주말에 가서 얘기를 하는 도중에 계속 내부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이 누구야 누구야 하는거다. 

채무자는 당연히 계약관계자라고 둘러댔고 생각보다 오래 얘기하고 하니  가족이 나오면서 무슨일인데?? 하는데.......

 

 

어??? 누나???

 

어?? 너 왠일이냐???

 

알고보니 채무자의 딸이 대학을 같이 다닌 누님이었다. 꽤나 친했고 결혼했다가 이혼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소식이 끊긴 지인이었다.

 

걍 계약관계자라고 했던 채무자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왜??)  나랑 그 누나는 서로 당황해하면서 무슨일이냐???는  계약관계인데 왜 우냐?? 했던 기억  나도 그때 계약금이 필요한데 그게 늦어져서 왔다고 둘러대긴했는데 아마 눈치챘을꺼 같다.

 

그 이후부터는 팀장한테 얘기해서 본인이 그 채권을 안맡아하는걸로 잡았고 그 아줌마는 눈물을 흘렸지만 여전히 연체를 밥먹듯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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