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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썰

그럼에도 우리는 자산을 취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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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아버지는 건물주다. 수원역에 5층짜리 건물을 갖고 계시는데 40세에 은퇴하신분이다. 

어릴때 기억이 맨날 할아버지가 놀고계셔서 물어본적이 있었다. 

 

" 할아버지는 왜 맨날 놀아요?? "

 

" 응 할아버지는 젊었을때 열심히 일해둔게 있어서 밑에 가게들한테 돈받고 살아요 "

 

" 저런 가게 어떻게 가져요??? 돈 많아야해요?? 저도 맨날 놀고 싶은데... "

 

" ㅎㅎㅎㅎㅎ "

 

저때 내 나이 생각해보니 대략 32년전 얘기인거 같지만 어린마음에 너무 부러워서 저때 대화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 영향때문인지  20대 초반부터 경매를 공부했었다.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강의 다니고 책보고 당장 돈이 없어도 경매지 결제해서 물건 구경하고 친구들이랑 아니면 혼자서 해당 물건 보러 간적도 있었다.  당장 내가 사지는 못해도 그냥 보고 배운다는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나도 빨리 월세 받으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었다.

 

근데 생각처럼 쉽게 되는일은 없다.  우리는 모두 알고있다.  서울 부동산이 좋다는것을...근데 단점은 뭔가?? 일반인들이 쳐다도 못볼정도로 비싸다.  그래서 본인은 지방 물건을 몇개 샀었고 큰재미는 못봤다. 한때 노원구 아파트 사려고 알아봤는데 강사와 이런 저런 얘기끝에 매수를 안했는데  저때가 아마  2억 초반대 였던거 같고 지금 가격으론 한 9억 정도 한거 같다.   참 그걸 잡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데 어쩌겠는가 결과론일뿐 내가 못산거지 ㅋㅋㅋ

 

여하튼 요즘엔 주식도 배우고 있고 잘하는 친구한테 이거저거 많이물어보기도 하는데 이 주식이란것도 참 재미있다. 

인간의 심리를 정말 꿰뚫어볼수있는 그런 자산이고 사람에 따라 자신만의 그릇을 알수 있기도 하다.

 

꽤 재미있게 수익을 보다가 최근 하락장때문에 이득본거 수천을 까먹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는 이런 자산에 신경을써야한다. 

 

일단  우리가 일할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있다.

 

옛날 30대들...

 

 

아무리 100세 시대니 뭐니하고 옛날에 비해  관리하는것도 다르고 해서 아무리 동안에 젊게 산다해도 언젠가는 일을 그만두는 날이 반드시 온다. 

그러면 우리는 모아둔 돈으로 남은 노후를 살아야하는데 국민연금이나 연금펀드를 들어둔다해도 모든걸 저걸로만 해결할수 있을까?? 벌이가 너무 좋아서 매달 엄청 박으면 모르겠는데 일반 서민들 소득 뻔하지 않은가??  대부분이 2~300 사이이고 잘벌어야 400  직장인이라면 500 넘기기 절대 쉽지 않다. 

 

아닌데?? 나는 500넘게 버는데~~~??  응 니가 능력자고 일반서민들 기준으로 생각하라고 제발 ....

 

그러면 우리는 다른 무언가를 준비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주식이 필수로 들어가야한다고 본다.

 

 

아니?? 주식하면 폐가망신하는거 아니에요??? 내 주위 사람은 그걸로 몇억 날리고 거지됐대요  어떤 사람은 자살했대요!!!! 그건 도박이자나요!!!!

 

나도 솔직히 이런 생각이었다. 주식 도박인줄 알았는데 직접 해보니  내가 알던 그런게 아니다. 물론 도박처럼 할수가 있다. 얼마전 게임스탑 같이 기술적인것도 없고 산업의 규모도 작고 침체되는 회사에 평소 주식이 2달러 3달러 짜리가 500까지 가는게 말이 되는가?? 그냥 병신들이 그런 개잡주 of 개잡주에   그것도 최고점에 들어가 그것도 몰빵에  그것도 대출까지 받아서 그런거지 좋은 회사를 찾아 투자한다면 우리가 알던 모든걸 다 날리니 마니 하는 그런 불상사는 없어진다. 

 

아니면 무식할정도로 배당주만 모아보는거다. 미국에는 수십년동안 배당 취소 없이 계속 배당을 주는회사들도 널리고 널렸다. 변동성이 무서우면 그런 주식들만 사면되는거다. 대신 배당주는 변동성이 거의 없으니 그건 감안하도록 하자 

장점은 꾸준한 현금흐름    단점은 변동성이 거의 없어서 몇년이 지나도 주가는 그대로일 확률이 높다는거

 

그건 개인의 스타일대로 하면되는거고  개인적으로 폭락할때 저런거 줍는것도 나쁘지 않다. 배당은 배당대로 받고 주가 회복하면서 변동성도 먹는거고  아니면 난 무조건 성장주로 크게 먹을꺼야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본인 스타일대로 하면되는거다. 무조건 안전지향이면 아주 무거운 주식으로 떨어질때만 조금씩 모으는거고 나락스타일면 성장주  6나락 스타일이면  개잡주 테마주 타서 먹는거고 

 

본인은 나락에 소액으로 6나락 쓰는 스타일이다.  자산이 많지 않다보니 배당주에 큰 매력은 아직 못느낀다.

주식 잘하는 친구한테 요번에 배운건 하락장때는 배당주로 버티고 박스권에서는 올까빠사(오르면 까고 빠지면 사고) 전략으로 간다는거다.  이 친구에게 참 고마움을 느낀다. 혼자했으면 많이 해맸을텐데  알려준것도 많고 좋은 책과 좋은 영상공유도 참 많이해주는 친구다.  나이가 들면서 이 친구도 거의 못봤는데  이 주식덕분에 다시 만나고 얘기도 많이한 계기가 된거 같다.  물론 서먹했던 아버지와 어색했던 매형과도 이 주식때문에 얘기할거리가 많아진거 자체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여하튼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없으니 하루 빨리라도 이 시장에 뛰어드는게 좋다. 물론 계속 공부하고 종목 찾는 눈도 가져야한다.  종목을 어떻게 찾냐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주식을 사야하는거 같다.  그 옛날 시총이 높았던 정유주인 엑슨모빌도 이제는 내려가는 산업일뿐이다. 물론 없어지진 않겠지만 내가 말하는건 옛날의 영광이란거다. 엑슨모빌은 더이상 예전같은 대세 대장의 모습을 가질순없다.  지금은 뭐가 있는가?? 코로나로 인해 4차 산업이 더 앞당겨졌다. 그럼 이거에 맞는 주식을 사는거다.  물론 너무 올라서 게거품이 아닐까...하는 우려는 있겠지만 이것도 무서우면 지금처럼 하락장에 지수 추종 펀드를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친구가 얘기한게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냥 은행주만 쫙 샀어도 노후 걱정 없었을꺼라고...

대표적인 금융주인  신한지주는 외국인 소진율이 58프로가 넘는다.

이중 반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유했어도 추가 소득이 꾸준히 들어와 큰걱정 없었을꺼 같다.

 

얘기를 쓰다보니 너무 길게 써지는거 같다. 그만큼 할말도 많은 분야이다보니 끝맺음이 쉽지가 않다. 

친구들이나 친한 후배들한테도 조금씩 모아봐라 얘기는하고있지만 다들 하는거 같진 않다. 

개인적인  소망으론 내 지인들은 20년후에 어느정도 넉넉한 주머니로 다들 여유롭게 살고 걱정없이 낮에 술도 같이 마실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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