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만화를 언제 처음 접했더라....???
내 기억으론 만화책방에서 처음 접했던거 같다. 아마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인거 같으니 ... 대략 25년전인거 같다.
참...세월 많이 흘렀네 나는 중 고등학교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25년전이라니....나랑 친한 회사 여직원이 24살인데 그보다 전이라는거자너??
여하튼 이 당시에도 이건 완결이 났던 만화였는데 그때 당시 나는 마계대전에 빠져있었다.
김화백 특성상 일주일에 2권씩 나왔던 신마계대전을 한참 볼때였는데 만화책방 아줌마가 슬램덩크 한번 보라고 하는거다.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구기 종목을 안좋아한다. 단체 운동??? 안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움직여야하는데 몇명이 한팀으로 움직이면서 팀웍을 맞추려고 하면 답답해서 싫어한다. 그래서 어릴때나 지금이나 무조건 혼자서 하는걸 좋아하고 여럿이서 할일도 그냥 혼자서 꾸역 꾸역 해내는 편이다. 다른거 없고 그냥 답답해서....
여하튼 나는 스포츠 만화는 절대 안본다고 손사례를 쳤더니 아줌마가 한권은 서비스로 보여줄테니 일단 한번 봐보라는거다. 아주 재미있으니 한번만 봐보라고...
그래도 난 시간 투자 하기 싫어서 싫다 안본다. 그렇게 인기가 많으면 왜 아무도 안보고 있냐???
응??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봤지.....일단 한권만 봐바...
해서 어쩔수 없이 하나만 딱 봤는데????? 보자마자 바로 10권씩 맨날 빌려서 3일만에 다 본 기억이다.
내용은 뻔하고 뻔한 주인공의 성장 만화다. 근데 이 뻔한 내용이 재미있다.
개인적으론 정대만을 참 좋아했는데 커서 보니 난 강백호 같은 스타일이 아니었다 싶었다.
이번 퍼스트를 보다보면 여러가지 대사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서워도 당당하고 잘난척을 해야한다. 이 대사인가?? 잠깐 본거라 기억은 정확히 안나지만 내 인생의 신조도 저런식이다. 무서워서 돌아서면 더 무섭다. 무서워도 안무서운척 내가 쌘척을 해야 겁이 덜난다.
남들이 보기엔 자신감으로 보이지만 자기 최면을 걸고 있던거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대사...포기하는순간 그걸로 끝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 강용석이 한말이 있다.
난 이 말을 좋아한다. 된다고 생각해도 안되는 일이 태반이다. 솔직히 거의 안된다.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게 많다.
근데 된다고 생각해야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지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냥 그걸로 안된다. 아예 안된다.
우리는 살면서 이런 최면이 필요하다. 안될꺼같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해야 가능성이 생기고 뭔가 무섭고 두려워도 아닌척 난 쌘척 아무렇지 않은척 안슬픈척 해야 한다는거다.
허세가 아니라 진심이다. 남자들은 살면서 한번씩은 꼭 관리자를 겪을수밖에 없다. 대충 대충 어디 잠깐 일하고 말께 아닌이상 꾸준히 일하면 아무리 작은곳이라도 누군가를 관리하는 날이 온다. 자기 사업체는 말할것도 없다.
근데 이런 리더가 약한 모습을 보이고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일수는 없다. 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이런 모습을 잦게 보이면 무시받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서 계속 쌘척을 하면서 어려운 일도 아무렇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얘기가 많이 샜는데 영화도 매우 좋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긴거 같다.
영화로 넘어가자면 기존 스토리를 몰라도 당장 영화보는데는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기존 스토리를 알면 갑자기 저게 왜 나왔는지 알수가 있어서 좋다.
왜 정대만이 머리가 길었고 깡패가 됐는지 .. 그리고 왜 갑자기 농구부에 다시 온건지 ...기존 만화책을 본 사람들은 전부 이해할수 있지만 전혀 안본 사람들은 그냥 아예 모르고 지나갈수 있다.
초짜 강백호를 왜 안선생이 내보냈는지 왜 분위기 메이커가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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