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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썰

배송 교육시킨 아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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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입문하는 아재 배송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운수회사에서도 얘기한게 한시가 급한 사람이라 일을 안하면 안되는 사람이다  잘 가르쳐줘라 이렇게 연락이 왔다.

만나보니 50세 아저씨 치고는 상당히 동안이었다. 40대 초반 느낌??  

 

우리는 오면 제일 먼저 할께   물건 정리가 아니라  배송 동선 짜는거부터가 시작이다.

자기 밴 번호와 구역 확인후  다음지도를 보면서 순서를 정하는거다.  얼추 가르쳐줬는데  잘따라한다.

 

그 이후 물건 가져와서 번호대로 놓고 정리하는법을 알려주는데 이거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뭐가 정답이 있는건 아니니  일하면서 본인 스타일을 만들어야한다.   하지만 현재는 내가 교육시켜주는거니 내 방식만 알려준다면 이런식으로 한다.

 

그 이후 간단하게 집 찾는법   네비에선 못잡는곳이니 여긴 이렇게 찾아야한다는 정도??

 

잡썰이 길었는데 이분이랑 얘기해보면 참 인생 힘들게 사신분 같다. 

 

00년에 결혼해서 02년에 아들을 낳고 6개월만에 이혼을 해  지금까지 부모님과 본인이 아이를 키운거였다.

가정 사정이 안좋아서 그런진 몰라도 어릴때부터 우울증이 있어서 정신병원에도 가고 약도 꾸준히 먹고있다고 한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처음 들었을떄는 굳이 이걸 왜 얘기하지?? 생각부터 들긴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는게 인간의 본성일텐데 그걸 만난지 하루도 안지난  나에게 얘기를 하다니???

 

그 이후에도 자기 얘기를 해주는데 술을 한번 마시면 밤새도록 마신다고 하고 술떄문에 대출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 문자가 울리던데 아마 청구 문자가 오는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아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게  술마시는데 대출까지 받을수가 있나?? 이해가 안가면서도 짤방으로 쓴 헤네시를 줄곧 마셨다면 그럴수도 ??? 

 

자기가 살아온 얘기를 쭉 해주는데  선택의 기로에서 언제나 최악의 선택만 하셨던거 같다.

비빌언덕이 없던분이 아니었는데 그 언덕마저 무너뜨려버리신분...

 

이런거보면 부모님이 지원해준다고 무조건 다 잘되는것도 아니고 지원이 없다고 무조건 안풀리는것도 아닌거 같다.

정말 흙수저 동생 한명은 결혼하면서 청약 당첨되고 3억짜리가 8억된거보면 선택의 기로에서 좋은걸 택한거라 생각한다.  근데 이분은 받은 3억을 다 날려버렸으니....

 

아직도 궁금하다  대체 어떻게하면 술 마실때 대출을 받을수 있는지... 더 물어볼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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