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었을꺼다. 그때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정말 주위에서 코인 얘기를 안들었을수가 없었을꺼다.
왜?? 지하철 안에서 남여 가릴꺼 없이 전부 코인 가격을 보며 코인 매수를 할까 매도를할까 하는 모습이 보였고 사내 식당에서도 너도 나도 어제 비캐가 어쩌고 우지한이 어쩌고 이랬기 떄문이다.
나 역시 2017년 가상화폐를 했었고 나쁘지않게 돈도 벌었다.
그러다보니 본인과 친한 청주 지인하고도 같이 했고 그때 처음 했던 코인이......
이 비트코인 캐시였다. 이때 지인이 천만원인가 ? 빗썸에 넣고 하루만에 천만원 이득을 보고 밥을 산다며 바로 수원까지 왔었다. 그러며 자기가 국밥집 장사하면서 손님 새끼들 상대하는거 진상 상대하는거 개빡치고 개힘들어 죽겠는데 이거 한방에 그것도 단 하루만에 장사할때 수익을 얻으니 현자타임이 온다는거다.
난 몰랐는데 그 이후부터 지인이 가게 운영을 소홀히 하며 가상화폐에 매달렸던거 같다.
알수 없는 리딩방에 들어가서 돈을 더 벌었고 나에게도 여기서 얘가 잘찍어준다며 소개를 해줘서 같이 하나에 들어갔는데 그때가 추심회사 다닐때였고 천안으로 출장가서 모텔 컴퓨터에 가상화페 차트 띄어두고 자고 있었다.
한 새벽 4시?? 그쯤이었던거 같은데 계속 전화가 울려서 받아보니 청주 지인이었다.
받자마자 하는말이
" 허......흐....형....미안해....아..미안해...진짜 미안해..................정말 미안해.....으흐흐흑.... "
" 으....음.....뭐..야...뭐.... "
" 미안해...미안해 형...진짜 미안해 이게 아닌데 진짜...아...미안해..... "
" 뭐? 떨어졌어?? "
" 아..떨어지긴했는데 진짜 좀 많이...아..미안해 형.... "
" 됐어....이런거하면서 떨어질수도 있는거고 안떨어질꺼를 각오 안하면 못하는거지 그냥 우리는 나락쓸기를 썻을뿐이고 그게 막혔을뿐이야... 자자 "
" ......................미안해...형...늦은시간에 전화해서도 미안해... "
" 됐어 그냥 자 "
ㅋㅋㅋㅋㅋㅋ 이때가 한 2천인가? 3천만원인가?? 순간적으로 날렸던 기억인데 그만큼 많이 벌기도 했고 애초에 저런 24시간 도박을 각오 안한다면 애초에 안했어야했다. 진짜로 저때나 지금이나 아무렇지도 않고 간간히 생각이 나서 얘기해보면 그때 화 안낼줄은 알았지만 진짜 너무 아무 얘기 안해서 너무 미안했다고 한다 ㅋㅋㅋ
그리고 내 돈만 잃은것도 아니고 본인 돈도 잃은거였고 같이 잘되자고 해본건데 뭐라 할일이 있는가? 그래도 화를 내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걸 하지 말아야했고 아니면 자기 생각대로만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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