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친구중에 나이 먹고 뒤늦게 철권에 관심이 있던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의 대학동기도 철권에 관심이 생기고 특히 그 동기는 무릎님의 내일은 어디냐를 보고 그린 오락실이란곳이 어떤지 너무 너무 궁금해하던 동기였다.
그러다 본인 얘기가 나왔고 다 같이 그린게임장 한번 가보자는 식으로 약속이 잡혔다.
그때가 너무 오래되서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그분에게 연락을 하고 갔는지 아니면 그냥 갔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우리는 그린에 도착을 했고 친구들은 너무 너무 신기해하던게 아직도 눈에 그려진다 ㅋㅋ
특히 친구의 동기는 정말로 우와............여기가 철권의 성지 그린 오락실이구나.....?? 어?? 무릎님이다...
어?? 레인님도 있어?? 어...?? 홀맨님....어 뭐야?? 방송에서 본 사람들이 다 여기있어........와.....
그러면서 그분들하고 게임한번 해보겠다고 동전을 바꿔서 기다리고 무릎님 레인님 홀맨님한테 이어서 한판씩하는데 캐릭셀렉트 화면에서부터 손을 벌벌 떨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지던 그 동기....
심지어 데스하는 자리에 누가 잠깐 동전 바꾸러 간사이에 그냥 돈넣고 게임했던 애였는데 뭐 사실 그런건 없지만
그래도 암묵적인 룰이란게 있었기에 데스 하시던분한테 내가 양해를 구하고 이 친구들이 지방에 사는 친구인데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딱 한판만 해보겠다 말을 전달해드렸고 당연히 다들 이해해주셨다.
그리고 그분도 있었고 우리는 다들 인사를 했다. 철권을 배우고 싶어하고 관심있어한다하니 또 반갑게 맞아주긴했지만
바로 본인은 잠깐 저녁먹으러 가니 조금있다가 얘기들 하자 하면서 나갔었던 기억이다.
동기는 10시반? 11시쯤에 막차가 끊기는 시간이라 그전까지 방송에 나온 분들하고 원없이 게임을 했고 나중에는 손 떨리고 겨땀이 홍수가 나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이제 구경만 하겠다고 했었다.
(동기 실력은 지금 스팀 철권 기준으로 봐도 액자단 수준)
그렇게 우리는 원없이 게임하고 이제 슬슬 가려고 준비했고 가기전에 그래도 그분에게 전화 걸어서 이제 들어가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그때 나온 답은 뭐 벌써가냐 ??? 동기가 막차시간이 있어서 그렇다 응 내가 대려줄테니깐 어디로 와
?? 뭐 대려다주신다는데?? 동기는 또 신나서 와 그분이랑 얘기해보고 차도 타면서 이거저거 물어봐야지 기대를 했는데..........
그 자리에 가보니 이미 술이 상당히 취해있던 상태였다.
너무 오래되서 그때 대화는 가물가물했으나 대충 뭐 대려다주시려는거 아니었냐?? 응 대려다줌 좀 취하신거 같은데?? 뭐 대충 이런식인거 같은데
당연히 우리는 그 자리에서 붙잡혀있었고 동기는 눈치보면서 이제 가려고 했는데 아마 그때 눈치를 줘서 못가게 했던 기억????
그렇게 우리는 11시....12시...1시...2시....3시......이렇게 24시간 가게에서 술을 마시는것도 아니고 뭘 먹는것도 아니고 그자리에 그분과 그외 다른 2명의 유명 고수분의 술자리 옆에서 앉아만 있었다.
결국 어떻게 됐냐고??? 우리는 그냥 첫차 타고 집에갔다.....
그후 그 동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릎님이랑 게임해서 너무 기뻤다는 소리만 했었고 얼마나 연습해야 같이 비등하게 게임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인생 갈아넣어야하니 그냥 지금처럼만 하자라고 했던 기억
지금은 어디 중학교 담임으로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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