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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은 채권 추심..

결혼은 아무나 하는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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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 있어서 성남은 참 기분나쁜곳이다.

분당을 제외하고 다른 성남의 경우는 밤에 저런 느낌이 많이 든다. 굉장히 노후된 동네에 차를 주차를 할수도 없고 그런 비좁고 딱히 그려진 선은 없지만 기존 주민들은 서로의 자리가 다있던 그런 자리....겨울되면 동네를 차 몰고 못올라가는곳이다.  

 

 

아니 그냥 평소에도 올라가면  차가 뒤집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산을 깍아서 만든 그런 동네인데

그런 동네 맨 꼭대기 그것도 지하방에 사는 채무자였다. 

 

그 집 역시  빛은 거의 안드는곳이었으나 예전에 말했던 정신병있는 고객보다는 나은 환경이다.

 

내가 평소 가던 그 고객은 spc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개인사로 인해 그만두고 집에서 쉬던 고객이었고 

결혼까지 해서 애가 2명이나 있었다.

 

평소에는 면회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대략 저 사진에 나와있는것처럼 밤에 찾아갔다. 그것도 비내리는 밤

딱 첫번째 사진과 굉장히 흡사했다.

 

 

내부에 사람이 있었고 불러보니 나오는 체구가 굉장히 작고 굉장히 마르고  딱보기에도 뭔가 정신적으로도 떨어지는듯해보이는 여자가 나온다.

 

 

 

 

 

 

 

 

 

 

 

대략 이정도로 마른거 같다.

여하튼 나와서 얘기하는데 공장 다니다가 그만뒀고 현재는 쉬고있다고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현관에 있는 센서등을 향해 욕을하며 주먹질을 시전한다???

 

" 아오!!! 이 씨발!!! 씨발!!! 개같은거!!! ㅈ같은거!!!! 씨발!!! 씨발!!!!! "

 

" ㅋㅋㅋㅋㅋ 고객님...? 뭐하시나요?? ㅋㅋㅋㅋㅋㅋ "

 

" 아오...이 씨발....이 센서가 말을 안들어서요....아오 이 씨발!!! "

 

키가 대략 150 초반의 저런 마른여자가 허공에 주먹질 한다고 생각해봐라

뭔가 되게 웃긴 그림이 나와서 웃지말아야 했는데 대놓고 좀 웃었다.

 

이 사람은 되게 이해가 안갔던 고객중 한명인데 잔액이 겨우 50만원밖에 안남아서 한달 이자래봐야 만원이 안되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매번 연체하고 꼭 가서 면회를 해야 주머니에 있는 천원 이천원 꾸겨진거랑 아이들 저금통 털어와서 동전으로 주던 사람이었다.

 

 

이상하게 채무자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진짜 결혼은 기가막히게 다들 잘한다.

미혼이라해도 다들 애인은 있다. 당장 만원도 없는 사람들이 연애나 결혼은 잘하는거보면 신기하기도하다.

사는곳도 월세에서 같이 결혼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고 뭔가 삶이 힘드니 정신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필요해서 빨리 찾는건가???

 

 

 

그리고 저런 채무자 보면 나도 성격이 꼬였는지 생각나는게 하나있다.

 

 

 

 

 

 

 

 

 

 

 

 

목잡고 들어버리는  생각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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