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궁금했던게 왜 이분은 날 왜이리 좋게만 평가를 하실까??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내가 뭔가를 잘한것도 아닌데??
근데 그게 오늘 궁금증이 풀렸다.
그냥 기본기때문이다.
헬스장에서 기본기가 뭘까??
내가 한 원판을 정리하고 내가 쓴 기구 땀을 닦는거, 남이 다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쓰고 있던 기구여서 내가 당연히 다시 비키는거 , 그외 직원들이랑 인사 잘하는거
이정도가 전부인데 이걸 보고 좋게 보신거였다.
이게 나는 너무 당연해서 좋게 볼꺼란 생각 조차 안했다. 누군가를 만나면 인사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남이 쓴것도 아니고 내가 쓴걸 치우고 깨끗하게 사용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었나????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 전혀 아니었고 실제로 너무 지저분하게 쓰고 안닦고 가시는분들이랑 말싸움도 몇번 하셨다고 했다.
원판 역시 정리 안하는 사람들보고 뭐라하신적도 있고 자신이 PT 받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와이프랑 아이까지 헬스장에서 공짜로 운동시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신거다.
사실 제일 마지막이 충격이다. 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자신이 PT받고 있다는 이유로 돈도 안낸 자신의 와이프와 자식을 데리고 온단 말인가....그걸 따라오는 와이프도 문제가 있고 그 밑에서 그걸 또 배우는 자녀의 미래는 안봐도 뻔하다.
그러면서 날 이쁘게 보신걸 생각해보니 결국 저 기본기를 잘지켜서였다.
근데 너무 당연한거라 저런거로 좋은 이미지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현재 몇몇의 MZ 세대들이 윗사람들에게 인사도 안하고 회사라는 조직안에서 업무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걔중에서 인사 잘하고 조직과 잘 화합되고 업무 역시 잘하는 애들이 별거 아닌 저런 이유로 더 고평가 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딱 그 격인거 같다.
주위 사람들이 워낙 개판을 치고 있으니 나는 아주 당연한 기본기만 했을뿐인데 이런 평가를 받고 있었다니....
역시 뭐든지 기본기가 우선이구나 라고 다시 한번 느꼈고 생각외로 개돼지가 참 많구나 라고도 느꼈다.
예전에도 우연찮게 바에서 술마시다가 6년전에 다녔던 헬스장 사장님을 만나뵙고 날 기억하고 계시길래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봤을때도 똑같은 소리를 하시긴했다.
그 수많은 회원중에 가장 매너가 좋으셨던 분이라 다 기억하고 있다고... 역시 기본기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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