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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스토리

풍신류 운영? 그거 그냥 나락과 좌종만 쓰면 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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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떤 카즈야 유저 한명때문에 무릎님이 흥분하는 일이 일어났다. 

 

매크로 의심이었던건데 정황상으로만 그럴만할꺼 같다 정도였다. 근데 나는 선수도 아니고 지금은 한달에 한두시간밖에 안하는 사실상 접은 유저기에 큰 관심은 없다. 

 

댓글을 보면 대부분 풍신류 내려까기를 시작하며 풍신류 운영의 단순함에 대해 날먹캐릭이라는 인식까지 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있는걸로 봤다. 

 

그들의 주장으로만 보면 나락싸게 하다가 중단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 판정 개사기인 초풍도 막 싸갈기고 어차피 후딜도 크지 않고 앉아캐취도 어려우니 이렇게 운영이 쉬운 캐릭이 있냐?? 이런식인데

 

나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동의 하는건 기술 활용의 심플함 정도이다. 그들의 말대로 초풍을 베이스로 해서 중단과 하단의 이지를 걸어버리는 아주 단순한 캐릭이다. 여러가지 중단기가 있긴하지만 그중 많이 사용되는건 몇개 안되고 하단 역시 퇴쇄와 나락 말고 쓰는게 있는가? 1lk가 있긴하지만  주력기로 할만큼 많이 쓰진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캐릭처럼 타수 장난이 있는 캐릭들도 아니고 대부분이 단타성인 파악하기 아주 편한 캐릭이다. 

하지만 이지의 강함은 부정할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뻔하고 단순하기에 운영이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황금단 밑 구간까지는 이런 풍신류의 내성이 많이 강하지 않아서 무작정 이지 거는걸 많이 당해주는 반면 

그 이상부터는 내가 이지걸기 어렵게 계속 중간 중간에 잽이나 퀵훅 같은거로 이지를 쓸지 말지 나 스스로  이지를 걸게 만들고 내가 조금 주저하는 스텝이 보이면 상대방들도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역공과 압박을 들어온다. 

 

심리적으로 상대한테 위축되면  오지마 초풍도 나오기가 쉽지 않다. 

 

어제 대회가 끝난 이후 오랜만에 게임을 켜서 해봤는데 무릎님이 스티브로 우승을 해서 그런지 스티브가 곧잘 보이기 시작했다. 본인은 퀵매 몇판 돌리고 게임을 끄는정도인데 상대방은 마이티 0승 스티브였다. 철권력은 높으신분이라 어느정도 게임에 대한 이해력은 있는분같았다. 

 

게임을 해보니 역시나 내가 올때즘에 퀵훅을 깔아두시고 내가 퀵훅을 걷어내기 위해 웨이브 가드로 간을 봤지만 나보다 수준이 높으셔서 그런지 쉽사리 퀵훅을 쓰지 않으셨다. 한번 캐취 이후에는 아예 퀵훅 2타까지 써서 내가 역카운터 나는 수준

아니면 내가 늦게해서 플리커 자세 잡고 4rp 파크로 역으로 당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고  이러다보니 나 역시 근접하기가 어려워진 상태  이지 걸다가 당연히 퀵훅을 몇번 맞다보면 쉽사리 걸기가 어려워진다. 

 

그럼 스티브 입장에선 나에게 모심기나 피커브 자세로 압박이 들어오고 이때부터 나는 말리기 시작한다. 

결국 나오는게 짠발과 짠손이고 이거조차 너무 뻔하게 쓰면 흘려지거나 9rp 날라올라 꿀밤에 당할수 있으니 간간히 쓰면서 짠발 타이밍에 비혼축을 깔아두거나 귀팔 1타 , 아니면 기상 rk 1타 

 

이런 압박을 당하다보니 나 역시 플레이에 있어서 제약을 받게되고 더더욱 어려운 싸움으로 가게되는거다.

물론 내 실력이 한참 부족한게 맞다. 만약 무릎님처럼 퀵훅 헛친거를 칼딜캐 할수준의 실력이었으면 역으로 그 스티브가 말렸겠지 

 

하지만 또 그정도 수준을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연습과 칼같은 거리조절을 해야할까 

이런 단순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운영이라는 소리다. 아무렇게나 이지를 걸수가 없고 막상 해보면 그렇게 남들이 생각하는것만큼 쉽게 운영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풍신할배들처럼 올려치기하는것도 아니다. 그냥 게임을 할수록 느끼는건 내가 오래한 캐릭이지만 난 이캐릭에 재능이 없다는 생각뿐....오히려 7와서 시작한 드라고노프를 훨씬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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