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있는 보험 아저씨 얘기다.
50대 중반인 아저씨였는데 툭하면 늦었고 전화는 절대 안받는 사람...
방문만 가면 자기 직원들 있는데 소리 지르면서 욕하는 분이었다. 나중에되서 본인도 오기가 생겨 버티고 있었더니 경찰도 부른다. 경찰이 와서 무슨일이냐할때 본인신분을 밝히며 어떠한 일로 왔는지 말해줬다.
폭력과 협박이 없다면 경찰이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는다. 그냥 서로 좋게 해결하세요 하며 돌아갈뿐..
오히려 저런분들이 이런일로 오는게 미안할정도다.
정말 지금 기억으론 저 아저씨는 매달 아니면 더 늦어서 2달에 한번씩은 꼭갔는데 정말 지겨울정도였다.
특히나 오산시청 근처 상가여서 주차 잘못하면 바로 딱지도 날라오고 가기 싫은곳이었다.
언젠가부터 사무실에서 찾으면 대꾸도 안하고 그냥 나가버린다. 따라가봤자 본척도 안하고 아예 말을 안꺼낸다. 그냥 개무시하는거다.
어차피 말해봐야 소용도 없고 본척도 안하길래 돌아갈뿐...
그이후 한 몇달간은 잘내고 있는데 회사에서 지급해준 핸드폰으로
한통의 문자가 날라왔다.
A님 부고 안내 장례식은 어디 발인은 언제 등등등
뭐야? 하고 전화를 껐는데... 어?? 어디서 많이본 이름이???
찾아보니 매번 욕하는 오산 아저씨다 ㄷㄷ 이번에 연체도 일주일 됐길래 바로 사무실 방문을 했고 직원 통해서 사망확인을했다. 자택가서 본인들이 어디인지 안내 이후 자녀 통해 사망확인서 받은 기억
재산은 좀 있었는지 자녀들이 상속포기 안하고 완납을 했었다. 자녀들도 채무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정신없이 해결하는걸 약간 도와주기도 했다.
가끔 오산시청 근처를 가면 매번 생각나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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