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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스토리

EVO 2022 무릎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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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 대회가 열렸고 철권 부문은 막을 내렸다. 

 

오늘 아침 6시 정도부터 했던거 같고 본인 아침에 잠깐 봤다. 

 

철권하면 우리나라와 일본...단 두개의 나라가 해먹는 게임인줄 알았지만 갑자기 등장한 파키스탄 선수들이 무릎을 격파하면서 철권계는 잠깐이나마 충격에 빠졌었다. 나 역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그 나라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왜 하필 파키스탄???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

 

태그1이 이제는 페루라는 나라가 가장 잘하는것처럼 뭔가 뜬금없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뭔가 보급이 늦어질꺼 같고 정보도 없을꺼 같았는데 인터넷 세상이라 그런지 저 파키스탄 선수들은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공부를 많이했다고 한다. 그중에 특히 무릎을 많이 봤겠지....

 

난 내가 철권을 오래했고 한참전부터 무릎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면 대부분 무릎에 대해 안좋은 평들이 많았다. 다른거보다 자기 할일은 안하고 게임만 한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었고 다른 스타나 롤에 비해 판 자체가 마련된 게임이 아니었다.  정말 무모하다 싶을정도로 혼자 뛰어들었던거고 같이 그렇게 오랫동안 게임했던 사람들은 시간이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씩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릎은 그러지 않았고 잠깐 다녔던 회사도 그만두고 계속 게임에만 전념했다. 

정말 미친짓이었다. 나이도 꽤나 먹었는데 일도 그만두고 게임만 한다고??? 누구도 선택할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걸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꾸준하게 했고 주위에 있는 샤넬의 권유로 인해 인터넷 방송을 아프리카에서 시작을 한거다. 

 

사실 모든 계기가 이때부터 시작된게 아닐까싶다.

 

아무리 게임을 잘해도 당장의 생활비가 없으면 유지를 할수가 없으나 철권 방송...그것도 철권의 이미지같은 사람이 방송을 하니 너도나도 보게된거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대표인 서수길의 지원으로 대회가 열리고 꾸준한 대회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다. 사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나 아는거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철권??? 아 ?? 나 그거 잘해 나 붕권 잘쓴다 오와!!! 

 

이게 전부다. 아직까지 나오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관심을 못받는다를 넘어서 진짜 듣보 수준의 그들만의 리그인걸 서수길이 조금씩 꺼내주기 시작한거다. 

 

그러다보니 무릎의 인지도는 더더욱 올라가고 스폰도 받게되고 각종 대회도 나갈수 있게 지원도 받게 된것처럼 하나의 시작으로 인해 이런 스토리가 되버린거다.

 

아직도 예전에 겜하던 지인들은 무릎에 대해 혀를 끌끌차고 있긴하지만 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썻지만 그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단순히 내가 좋아한다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무모하게 할수 있는 뚝심이 부럽다.

 

그리고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특징이 라이벌 관계 구도에 대해 두려워하여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난 무릎이 파키스탄 선수 아슬란한테 지고 나서 어떻게든 파해해보려고 파키스탄까지 직접 가서 게임을 했다는거에 경악을 했고 그것도 모자라 일본에 초청받은 아슬란과의 게임을 위해 일본으로 또 날라가서 게임했던게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지금의 자신이 부족한걸 인정하고 상대를 리스펙하는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다들 책으로만 보고 영상으로만 봐서 그런게 쉽게 될줄 알지만 대단히 아주 어려운일이다. 

하지만 그런건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는것도 정말 수컷 그자체인거 같다. 

 

 

사람들이 말한다. 철권은 판이 작다보니 재능있는 신규유저들이 없고 그러다보니 계속 하던 사람들만 해먹는다고....

맞는말이기도 하다. 롤에 비하면 철권판은 작아도 작아도 너무 작다. 하지만 막상해보면 공부해야할께 너무 많고 당하면서 깨우치고 그러면서 강해지는건데 이 과정을 못버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단순히 오래한다고 되는 게임이 아니라 공부가 필수적이고 모든 공부와 캐릭 숙련도를 높게 찍어도 천상계의 심리전이 또 있기때문에 또 시작인거다. 그런 천상계들을 삼각김밥 까먹듯이 발라먹는게 무릎이란 소리기도 하고...

 

남의 노력에 있어서 너무 쉽게들 얘기하고 까내리는데 꼭 그럴필요가 있을까 싶다. 

지금 한창 논란이 되는 로하이 역시 하루에 15시간 18시간씩 연습한다는거 들었을때는 진짜 노력에 대해서는 리스펙했다. 

그릇이 작아서 그 작은 철권판 조차도 담아낼수 없었던 그릇인게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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