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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스토리

철권 입문기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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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동안 한 게임이고 지금도 하는 게임인  철권...

원래  이 철권은 관심도 없던 게임인데 고등학교 입학 당시 같은 반 친구가 철권좀 하냐는거다.

뭐 게임 별거 있나? 생각에 어 몇번해봤고 좀 할줄 안다     그래?  그럼 끝나고 한번 할까??  응  ㄱㄱ

 

그리고 그때 15연패인가 했고 몇달이 되도록 못한다고 놀리는 바람에 본인도 너무 화가나고 승부욕 발동되서 게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으나...뭐부터 해야할지 몰랐다. 모든게 이런거 같다 처음시작 당시 어떻게 뭐부터 해야하고 뭘해야 잘할수 있는지 모르는거

 

무작정 50메가짜리 철권3 다운받고 그걸로 놀고있는데  사람도 아니고 컴퓨터랑하는데 이게 되나?? 생각뿐

간만에 게임해도 또 10연패하고 놀림받고 화나서 뭔가 해봐도 알수도 없고 초보때는 동영상봐도 모른다. 

 

그때 당시엔  철권존 이란 사이트가 있었는데  자유게시판, 질문답변 게시판을 찍는다는걸  잘못해서 배틀팀 게시판을 클릭했다.  철권을 몰라도 그때 당시 배틀팀 하면 매우 매우 고수만 가입 가능한곳이었다.  근데 눈에 띄는 한곳이 있었다.    에이즈(수원) ..... 그때는 무슨 생각인지는 몰랐는데 무작정 잘해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고 그 친구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무작정 찾아가서 가입하고 싶다고 글을썻고 테스트를 위해  아주대 솔개 오락실로 토요일날 오라는거다.  하루종일 있을꺼니 도착하면 오락실 아저씨한테 물어보면 알꺼라 했었고  학교 끝나고 아주대로 찾아갔다.

 

철권 태그1 기계가 대략 10? 15? 쌍이 있었고 다른 게임기도 매우 많았다. 사람도 정말 어마 어마 하게 많아서 몸으로 돌려서 슥슥 피해갈정도로 많았다.  그렇게 아저씨께 누가 누군지 물어봤고 그때 당시 만난 사람이 팀장을 만나 테스트를 봤다.

 

10판해서 10연패...기본적인 기술도 못썻고 처참하게를 떠나서 그냥 아예 레벨이 다른 사람이었다.

어릴때 누가 초풍신권 한번 쓰면 우와.... 얘 초풍썼어!!!  야!!! 얘 초풍썼어!!  이런식이었는데  그떄는 그냥 여기도...저기도...저사람도...이사람도...그냥 기본 장착이었다. 티비에서나보던 웨이브 스텝, 백대쉬 스텝도 그냥 기본이었다. 

 

다졌으니 뭐 테스트는 당연히 합격 못할꺼고 그래도 여기로 주말마다 오면 많이 배울수 있겠다? 생각을 갖고 있었느데 합격이란다.  ?? 다졌는데 합격이라고???  아...네.....   우리는 주말마다 여기에 있으니깐 일로오면되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물어보니 그냥 열정이 있어서 합격시켰다고 했다. 다른 형들은 모두 반대 했으나 팀장 본인이 키우겠으니 그냥 합격시킨다했었고 그때 이후로 매주마다 아주대 오락실을 갔던거 같다. 12시쯤 끝나서 13시쯤 도착했고 19시 21시 아니면 22시까지 게임하다가 집에오는게 일상

 

본인 실력 향상이 없으니 기본적인거부터 다시 배워보자는 팀장의 말에  주말에 솔개 오락실이 아닌 팀장네 집으로 갔고 그때부터 풍신류들 기본 스킬인  초풍 대초 웨초 백대쉬 풍켄기어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본인 기억으론 초풍만 1년동안 연습한 생각이다. 저런 기본 스킬 장착만 1년반? 정도 걸린거 같고 저걸 또 실전에 적용하는데도 반년 이상은 걸린거 같다.  이거역시 나중에 물어보니  속으로만  ' 이렇게 재능없는 애는 처음이내....'  라고 생각했다한다  근데 초풍만 1년이니 그럴만도하지 ㅋㅋㅋㅋ 재능있는 사람들은 일주일만에 쓰고 대체적으로 2달정도면 다 익힌다. 그걸 12달이니 잡고있으니 답답하겠지 ㅋㅋ

 

이렇게 기본적인걸 익히고 슬슬 게임내에서도 적용이 되면 이때부터 재미가 붙기 시작한다.  예전보다 더 열심히 했던거 같고 실력도 2년 이후부터 부쩍 오르기 시작했다.  그 친구랑은??  배우고 1년정도 후에 다시했을때 6:4 정도로 본인이 이겼다. 지금 떠올려보면 굉장히 단순한 플레이였는데 그때는 본인도 단순했을 시절이라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몰랐다.

 

인생에 있어 모든게 다 똑같은거 같다.  무언가를 시작할때 막연하게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다는거...  그래서 선생이나 사부가 있으면 난이도가 확 낮아진다. 물론 그걸 받아들이는 그릇도 있어야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헤딩하는것보다 윗사람들이 자신들이 익히고 걸어온길의 핵심만 말해주며 막히는 부분에 대해 조언이 있다면 실력 상승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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