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무릎이 누군지 알꺼다. 물론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은 모를꺼고 최근 유튜브를 봤으면 아 이사람? 싶을수도 있다. 특히 김성회의 G식백과 애청자라면 봤을수도 있다.
연령대별로 기억이 다 다를수도 있다. 철권 3의 석동민 , 장익수 , 박용 , 장수원 그리고 막바지에 딸기와 울산의 대마왕
등...뭐 그걸떠나서 이젠 철권하면 무릎이다.
본인 역시 어릴적부터 철권을 많이했고 데빌진으로 유명한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많이 배웠기에 이쪽에서는 나름 고인물이다. 오래도 했고 어느정도 그 바닥의 스토리도 잘알고있다.
기억으론 대략 13년?? 15년전?? 쯤 철권 5DR 시절 거의 끝물에 지금은 없어진 그린 게임랜드를 주말마다 갔다.
갈때마다 유명한 네임드들이 곧잘있었고 무릎 역시 갈때마다 본거 같다.
그때 가르쳐주시던분이 오직 철권할 시간을 더 벌기위해 그린게임랜드 근처로 이사를 갔고 주말때 되면 같이 배우던 동생들과 함께 서울로 가 밤새도록 게임한후 그분네 집에가서 철권 강의를 들으며 술 마신 기억이 난다. 새벽 2시정도쯤에 오락실에서 나와 2시간 정도 술마시고 3시간 정도 잔 후 그린으로 가는 아주 인생 낭비 레전드 찍을 시절...
무릎은 언제나 그린이 문여는 시간에 제일 먼저 와서 게임을 하고있었고 문 닫을때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때 아침 7시였던거 같은데 그린에 당연히 우리가 1등이겠지??
아니다 무릎이 판타지스타라는 카드닉으로 화랑 플레이하고 있었다. 더 웃긴건 15연승중...대체 누구와 하고있던걸까??
새벽 2시까지 죽어라 게임하고 다시 지인집으로 갈때 조차도 무릎은 남아서 게임하고 있었다.
자기 인생에 하고 싶은걸로 성공해서 그걸로 돈벌고 먹고 사는 무릎이 부럽기도 하지만 저 시절로 돌아간다면 내가 할수있을까?? 아니 다른 사람들은 할수있을까?? 결과론적으로 잘된거를 보고 나도 할수있어!! 이게 아니라 정말 모든걸 버리고 한곳에 몰두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금에야 유튜브니 인터넷 방송이니 도네니 후원이니 하지만 저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만 대회 열고 방송해주고 상금이 나온거뿐 그조차도 구단생긴지 얼마 안됐을 당시 아니었나?? 근데 철권이란 비인기 종목에 올인할수있을까? 난 절대로 못한다.
난 한분야에서 선구자같은 분들은 굉장히 존경한다.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 그 분야에서 길을 스스로 찾아 개척해나가고 후배들이 따라올수있게 길을 만들어주신분들.. 이런 사람들은 일단 타고난 그릇이 다르다.
그래서 성공하고 유명해진 분들이 난 무작정 부럽지가 않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인내했을지 알기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의 성공한 부분만 바라보기에 시기와 질투를 많이한다.
인간의 본성에는 시기와 질투가 있다고 하지만 정말 현실적으로 보며 자기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한다.
' 난 그들이 걸었던 길을 참고 걸을수 있을까?? '
그래도 무릎이 개부러운것중 하나..
유승옥과 합방한거.....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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