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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스토리

기안84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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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던 기안84와는 개인적인 추억들이 있다.

나혼자 산다에 나와 간혹 철권을 하고 철권얘기를 하는데 본인 고등학생~ 20살 정도까지 지겹도록 게임했던 상대였다.

본인이 수원에 살다보니 수원역 스피드 오락실을 자주갔는데 기안84도 꽤나 자주왔다. 그때 당시 철권 태그1이었고 기안 84는 즐겜  초풍싸움용으로는 진, 헤이   짜게 짜게 독하게 게임할때는 진, 데빌을 했다.

 

게임실력은 꽤 잘했다.  게임내에서도 천상계 - 초고수 - 고수 - 중수 - 하수 - 양민

대충 게임하는 사람들끼리는 이정도로 구분하는데 기안84는 중고수 층이었다.  고수와 붙어도 꿀리지는 않으나 이기는 힘들었고  중수애들은 좀 많이 두들겨패는 수준??

 

그때 스피드 오락실 고인물들은 초고수 고수 사이가 많았고 소X돌이라는 사람만 천상계였다.

본인도 기안과 비슷한 중고수 수준...

그러다보니 기존 고인물들한테는 두들겨 맞는게 일상이고  둘이서 게임할때가 굉장히 많았다  특히나 대학시절에는 학교가기전 아침 오락실때 너무 많이봤고 학교 끝나고 가보면 꼭 있어서 서로 눈으로만 아는 사이였다.

 

태그1 하려면 기본으로 장착해야하는 초풍 , 횡초, 백초 , 백대쉬, 웨이브 , 웨켄기어 , 초풍싸움 가능한 거리조절을 기안84도 당연히 할줄 알았다. 진짜 철권을 깊고 오래판 사람이 아닌이상 기안84랑 게임하면 1판도 따내기 힘들꺼라 생각한다. 

 

정말 이분이랑은 지겹게 게임하고 서로 이기고 지고 하는것도 많고 서로 열받게 하려고 시작하자마자 아래 짠발 하고 30초동안 서로 도망만 가고 (스피드 오락실은 30초에 0셋팅 가드데미지 있는 전국 유일한곳) 그땐 너무 어릴때라 철없는 짓을 했는데  동전을 바꾸러가면서 앉아있는 기안을 어깨로 살짝 밀은 기억이 난다 ㅋㅋㅋ 당연히 반응하고 일어서서 서로 ㅅㅂ ㅅㅂ 거렸고 나 역시 서로 바라만보던 그런 철없던 시절....

 

그러다 철권 6BR 하면서 친해진 형이 있었는데 ...

 

그게 상겸이 형이다. 이 형도 성격 참 좋고 동생들 잘챙겨주는 사람이었고 아이디가 재미있었는데 카드닉이  조커는조커서조커써였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조커형이라고 한다. 

지금은 아주 잘나가고 잘살고 있는거 같아서 참 다행이다. 19년전 같이 게임하고 놀고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데 욕하고 그런 사람이 지금은 티비에 나와 대스타가됐고 만화도 대중들이 참 좋아해줘서 말이다. 

 

기안84랑은 상겸이형때문에 인사는 하긴했는데 그땐 서로 첫만남인척했지만 얼굴표정에선 서로 알수있었다.

 

' 아... 이새끼....??? '

 

 

서로 이런 눈치였다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아마 노병가? 라는 전경만화로 인터넷에서 인기몰이를 할때였고 패션왕인가?? 여하튼 웹툰 데뷔를 하니마니 시절이었던거 같다. 

 

사람들이 기안84를 보고 컨셉같다는둥 하지만 내 경험상 그냥 저게 저 사람의 거짓없는 모습이다.

정말 저러고 살았던 기억  특별히 뭐 잘나보이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행동한 느낌

 

예전 나혼자 산다에서 보니 태그2 한거 보면 분명 지금 철권 FR도 할꺼 같은데 기회가 되면 예전 추억을 떠올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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