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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식단

레깅스 언냐 훔쳐보다 걸린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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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는 몸짱  건강미  꿀벅지...등등 기존에 말랐던 이미지에서  탄탄한 어깨와 근육을 강조하는 시대로 변하게됐다.

 

덕분에 너도 나도 운동에 전념하며 남자들은 일명 헬창이 되버렸고  본인 역시 다년간의 운동으로 인해 헬창...이 됐지만 남들처럼 죽어라 하지 않고 대충 대충하고 식단 관리는 개나주고 잦은 맥주 섭취로 인해 동네 빈봉 아저씨 몸이되버렸다.

 

그래도 나름의 취미 생활이 되버려서 대충 대충은 하지만 꾸준히는 나가고 있었고 이렇게 세월만 흐르게됐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사람들의 운동복 패션의 흐름도 보게됐는데 

 

처음엔 회원복으로 시작했다가 집에 있는 대충 안입는 옷을 가져오고 그 이후에는 이쁜 츄리닝....

 

지금은 레깅스로 변해버렸다. 

 

이 레깅스때문에 오늘의 글을 쓰는거고 오늘의 메인 짤방이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짤방이다. 

무슨 연예인이라고 하시는데 틀딱 아재는 연예인 잘모르니 그냥 넘어가자

 

헬스장을 가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저 레깅스가 굉장히 시선 어그로가 심하다.

안봐야지...절대 안봐야지.....으....절대 안본다....!!!! 해도 나도 모르게 힐끔 하고 보게된다.

 

그냥 몸 라인이 노골적으로 다 드러나는 상태고 본인 역시 사람이기전에 한마리의 동물이기에 이 살짝 훔쳐보는 본능까지는 억제를 못하나보다. 

 

여하튼 헬스장 트레이너중에 선수 생활하시는 여성분이 있었고 몸매가 진짜 어마 어마했다. 이분 역시 레깅스 언냐였고

많은 운동과 타고남으로 인해 엉덩이랑 허벅지가 너무 너무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레깅스도 초록색으로 진짜 명동 한복판에 바바리맨처럼 어그로 개작살이었고 진짜 안봐야지 다짐을 해봐도 언제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쪽은 나였다. 

 

그러다 문득 본인이 운동하는데 바로 앞에서 수업을 하는거다????

 

주위에 사람도 별로 없고 다들 이쪽에는 없고 트레이너는 등을 내쪽으로 돌리다보니 그냥 아예 공짜로 훔쳐보기 구멍이 생긴거다.  

 

오....이런 횡재가.....다른날은 회원도 많고  기회도 없으니 이때 열심히 봐야지 

 

평소처럼 훔쳐보는게 아닌 그날은 아예 대놓고 노골적으로 봤었고  어차피 등돌려 수업하니 내가 뭘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까?? 절대 모르지 그럼...

 

시간이 흘러서 계속 보다가 뭔가 이상하게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살다보면 언제나 감이란게 있는데 꼭 좋은감은 안맞으나 나쁜감은 언제나 기가막히게 맞지 않았는가??

 

뭔가 그 찝찝한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트레이너가 서있는 상태로 저 거울로 날 쳐다보고 있는거다.

진짜 순간 온몸의 피가 멈춘 느낌이었고 진짜 만화에 나오는 순간적으로 땀이 쏟아져나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그냥

 

" 안녕하세요 "

 

" (쓴웃음) 아......네...안녕하세요... "

 

그 이후에는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수업을 했고 본인 역시 아무렇지 않게 그냥 운동하며 다시 훔쳐보다가 거울로 한번 더 눈이 마주쳤었다.

 

그 헬스장은 사장이 갑작스런 특별 이벤트 한답시고 한달에 대략 만오천원 정도쯤 되는 가격을 홍보했고 그때 떙긴돈으로 그냥 폐업해버리고 먹튀해버렸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레깅스 언냐가 갑자기 그만뒀는데  사장이 몇달간 월급도 안주고 레슨비도 안주고 해서 2달 참다가 다른곳으로 옮긴거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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