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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스토리

피드백 드리는 분이 한단계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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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철갤에서 피드백 구하셨던분...

그때 내 기억으론 빨강단 노말진이었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딱 정해두고 하는느낌이었다.

 

상대가 뭘하든 오로지 본인것만 하고 안풀린다 싶으면 그냥 무한 이지로만 승부 보려는 타입

 

잡기는 당연히 못풀었고 딜캐도 거의 못했다.

 

일단 기본인 잡풀 연습 방법과 딜캐에 대해 알려드렸고 처음엔 당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잡아먹힌다는게 뭔지 알려드렸다.  상대에 대해 파악하는방법  그리고 본인이 잡혀먹인 이유에 대해서도 길게 말해드렸다.

 

근데 게임해보면 알다시피 피드백을 듣는다고 바로 되지는 않는다. 될수가 없다.

 

된다면 애초에 피드백이 필요없는 사람이다. 

 

딜캐나 잡풀은 어설펐지만 백대쉬나 웨이브 그외 기술 활용은 나쁘지 않아서 꾸준히 게임하면서 생각하는 버릇과 본인 흐름을 끊기지 않기위해 짠손이나 횡초하는 버릇들을 고치기를 말해줬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게임을 같이해줬는데 게임하면서 계속 이지에만 의존하는게 보였다.

 

본인도 그걸 체감해주기 위해 데빌진으로 윤회와 나락만 쓰는 극단적인 이지만 보여주며

 

이런식으로 게임하면 통하는 날은 한없이 올라갈수도 있고 무릎님도 이길수도 있지만 안되는 날은 녹단한테도 질수 있다고 말해주며 이지만 쓰지말고 그외 기술을 깔아두고 이지를 걸거나 이지 타이밍을 계속 바꿔주라는 얘기를 줬다.

 

물론 그 이후에도 고쳐지질 않았고 본인도 똑같이 잡아먹는 식으로 갔다. 본인이 뭐가 잘못된지를 몰라서 좀 쓴소리를 해주며 서로간의 심리 상호 작용에 대해 알려드렸고  본인이 바쁘고 다른 게임들 하느라 철권은 한 몇달간 안했다.

 

최근에 들어가서 간만에 게임을 해봤고 본인이 오랫동안 게임을 안했다 치더라도 사람이 많이 노력한게 보였다.

어떻게 심리의 싸움이 돌아가는지  내가 쫄려도 행해야할 행동들

 

근접하면 공격할꺼 같지만 대쉬 가드 몇번 하다가 초풍을 깔아둬야 내가 내밀게 되니 그걸 나에게 강요를 하고 다른행동을 취하는거

 

위에도 써있지만 본인이 드라고노프로 연깍을 자주 깔아보니 어퍼가 나왔고 그 어퍼를 잡아먹기 위해 대쉬 가드 이후 나오는걸 어퍼나  해머콕으로 딜캐를 해줬다.   기존이면 여기서 끝났다.  똑같이 연깍 긁다가 대쉬 백대쉬 기다리기...나오는거 잡아먹기  이런식이었는데  추가가 된게 그냥 대쉬 나락 

 

저거 보고 바로 감탄을 했다. 아...이제 사람이 바뀌었구나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구나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니지만 저분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된거다.

 

저게 뭐?? 라고 할수도 있지만  저 대쉬 나락으로 인해  다시 추가가 되는 심리전들이 생기는거다.

 

기존 방식  연깍 긁는다 - 어퍼 한다 - 대쉬 백대쉬 이후 나오는거 딜캐 - 무한 반복

 

그럼 내가 선택할 선택지는 오직 기다리기뿐이다. 어차피 알아서 나올테니깐  상대가 굳은거 같으면 무한정 연깍으로 말려죽이면 된다. 연깍이 두려운 상대는 내밀면 다시 똑같이 딜캐 해주면된다.  생각이 딱 2개뿐이다. 

 

허나 여기서 대쉬 나락이 추가가 된다면

 

본인의 선택지는 2가지가 추가가 되는거다.  먼저 내밀기 or 횡신 돌기  가드하기는 위에 추가지에 이미 있으니 제외한다.

 

그럼 그 찰나의 순간에 본인은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거다. 

 

상대에게 이런 심리를 강요하는거 자체가 이미 한단계 업그레이드라는거다. 

 

그러다 간간히 미친거 아니야?? 싶을정도로 연속으로 이지거는것도 상대에게 혼란을 줄수가 있다. 

 

한 사람과 오랫동안 게임을 하다보면 이사람의 스타일이 파악이 된다. 공격적인지 방어적인지 그럼 나도 그에 맞춰서 플레이가 굳어지는데 방어적이었던 사람이 급공격적이 되기도 하면 대처하기가 어려울꺼다. 

 

파면 팔수록 어떤 게임보다 어렵지만  격투 게임의 재미는 이런부분에서 있는거다. 

 

이렇게 가르쳐드리는분이 발전하는 모습이 뿌듯하기도 하다. 

이분하고 10선 해서 10:0 당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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