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i 를 500만원에 사와서 5년을 탔다.....이렇게 타려고 한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5년이 흘렀다.
차량 안에서 비엠 특유의 크레파스 냄새가 진동을 하고 손잡이는 경화가 되서 끈적거리고 내부 에어컨쪽 칠은 벗겨지고
외관도 칠 벗겨진곳이 많았는데 왜 이걸 계속 고쳐가면서 탔을까????
그냥 다른거 없다. 운전의 쫀득함이 너무 좋았기때문이다. 요즘 4~500마력짜리 차들은 널리고 널려서 더이상 300마력대는 고마력이라고 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타고 밟았을때 답답함은 한번도 느낀적이 없다.
풀악셀할때 그 쥐어짜는듯한 엔진사운드도 좋았고 코너 돌릴때 컴퍼스 찍고 돌리는듯한 느낌을 주는것도 너무 좋았다.
코너가 좋은만큼 칼질이야 당연히 일품이다.
그러던 이 차를 드디어 어제 떠나보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제일 큰건 인젝터의 고장으로 인해 제 출력이 안나오고 풀악셀 밟으면 엔진이 푸드덕 거리면서 엔진 경고등이 뜬다.
검사해보니 인젝터 교환을 해야하는데 이게 대충 알아보니 하나에 6~70만원 정도 한다. 이게 전체적으로 싹 손본다했을시 420만원.......풀악셀 안밟으면 그냥 저냥 나가기에 참고 출퇴근 용으로 탔는데 이제는 전면 등이 나갔다....하나가 나갔다가....다른게 또 나갔다....2개 나갔다....슬슬 다른차를 알아봐야지 생각만 하지만 귀찮음으로 인해 그냥 저냥 타고 다녔다.
그러다 저번주에 브레이크를 잡는데 차가 전체적으로 떨리기 시작한다. 아.....패드도 운명을 다했구나...
패드 교체 할때가 됐구나...생각이 들고 이거 교체하면...등도 교체해야하고...그럼 또 이왕 교체한거 인젝터까지 손봐야할꺼고....인젝터 보면서 코일이나 플러그도 확인할꺼고..............아니다...이제 그만하자...500만원에 5년 탔으면 잘탔지...
저 차로 어머니가 좋아하는 정동원이 사는 경남 하동까지 온가족이 다녀왔고 그 이후 여수가서 게장도 먹고 그외에 해외 여행갈때 인천공항까지 몇번을 대려다주고 회사 동생들도 여럿 태워주고 했던 그런차....
떠나보낼때는 아쉬웠다....
그리고 바로 중고차를 알아보는데 고민을 많이했다. 3....5.....4.....6......
3은 타보긴했는데 또 타긴 좀 그렇고 뭔가 출력이 아쉬울수 있으니 325d , 5 시리즈 역시 출력의 아쉬움이 있을수있으니 525나 535d
4시리즈는 428i 엠 스포츠
6시리즈는 그냥 어찌저찌하다보니 그냥 끼어놓음
당연히 모터케이드 사장님께 물어봤고 525d로 결정했으나.......
가족이 없는 홀몸이기에 굳이 5시리즈를?? 간혹 남들을 태울기회가 있기는한데....굳이....???
쿠페를 한번더 탈 생각으로 4 시리즈로 잡았고 335의 내부의 썩음으로 인해 이번에는 내부가 좀 깔끔하고 냄새 안나는걸 사야지 생각했다.
시트도 무난한거 말고 빨강 아니면 갈색을 찾았는데 428에서는 그런 시트가 없었다. 있다해도 외관색이 마음에 안들었다.
거기에 이제는 슬슬 차에 큰돈 쓰기가 싫어서 싼거 위주로 찾다보니 더더욱 매물 리스트가 사라짐...
결국 찾은게
420d 럭셔리 쿠페이다.
흰색이고 뭐 전차주가 엠범퍼로 바꿨다고 하는데 외관 매우 깔끔하고 내부도 깔끔함 특유의 크레파스 냄새는 없고 손잡이 경화도 없음 운전석쪽은 살짝 진행되고 있는데 이거는 나중에 바꾸면 될듯
근데 에어컨 가스가 없는거 같았다. 이것도 보충한번 해야지.....
주행 느낌은 나쁘지 않은데 뭔가 35에 비해 그 코너의 쫀득함이 없는 느낌이다. 35처럼 돌리면 차가 날라갈꺼 같은 느낌???
35는 사실 서스도 비엠께 아니고 빌스테인??? 아마 거기꺼라고 했던 기억이고 타이어도 나름 스포츠 타이어여서 차이가 있긴할듯하다.
그러고보니 지금 타이어는 뭔지 못봤네 미쉐린이긴했는데
190마력짜리로 스포츠 타이어 끼우기도 뭐하고 그냥 지금타이어 쓰다가 아쉬우면 바꿀듯???
키로수는 13만짜리 가져왔다. 33만짜리 335i를 몰다보니 10만짜리는 아무렇지도 않음 ㅋㅋ
가격은 차값만 1250만원 중고차 매장가서 산거라 이런저런 부대비용하니 거의 1500 가까이 나온거 같다.
다른거보다 그 한달, 2천키로짜리 보증보험은 무슨 딱 한달만 하는데 74만원씩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다른건 다 이해해도 저건 진짜 엄청 비싸네 ㅋㅋㅋ
여하튼 조만간 모터케이드가서 점검 받고 관리해야할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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