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였을꺼 같다. 회사내 법무팀 동료가 비트코인 아냐? 가상화폐라는게 있는데 이게 돈을 벌어다준다.
주식이랑 비슷한데 24시간동안 쉼없이 돌아가고 한번에 막 20퍼 50퍼도 뛴다 해봤냐???
ㄴㄴ 그게 뭔지도 몰라요 뭔데요??
그때부터 배운거 같다. 그때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300만원이었다.
아니??? 이게 300만원이라고요?? 하나에??? 이걸로 뭐할수 있는데요????
" 후훗....아직 모르시는군요...이 가상화폐가 결국 기축통화를 무너뜨릴겁니다. 외국에서 유학중인 아이들한테 달러를 보내면 수수료가 많이들죠?? 그리고 시간도 걸리고요?? 하지만 이 가상화폐로 지갑으로 보내줄시에는....15분이면 됩니다. 코인에 따라 바로 가는것도 있다고요!!!! 이렇게 편한게 있는겁니다 아.시.겠.어.요? "
"아...네...근데 이거 말하는 사이에 290이 되버렸는데.....아...얘기중에 또 300이 넘었내요....아...다시 280....."
"맞습니다. 우리는 이 변동성으로 큰 돈을 벌어가면 됩니다."
"아니?? 그럼 방금 말한 기축통화를 무너뜨리고.....화폐를 대체하는게 되는건가....요?? 270인데요..?"
"일단 생각해보십쇼 저는 회사를 다니면 이걸로 한달에 300만원 넘게 벌고 있답니다. 우리 급여에 300 추가하면 얼만지 가늠이 오시죠???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는겁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이걸 모르고 일만 하고 있죠....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
" 아....네.....저도 뭐 재미로 하나 사보죠...근데 라이트 코인?? 이더리움?? 이런건 뭔가요??? 이것도 비트코인.....어? 비트코인은 따로 있는건데... "
"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대표가 되는거일뿐...다른 코인도 많답니다. 알트코인이라고 하죠 일단 조금이라도 사보세요 재미가 있을겁니다. "
이렇게 나는 코인판에 입문을 했다. 300만원짜리 비트코인 2개를 산게 첫 거래였고 사자마자 250까지 빠진기억
살면서 주식도 한번도 안해봤기에 이런 변동성에 혼란스러웠고 매수한 가격이 왔을때 다시 팔아버렸다.
이렇게 처음으로 매수 매도를 했고 잊고 살다가 또 지인이 코인 얘기를 했다.
백수이나 코인 폐인이었던 형...매번 이거사라 저거 사라 언제 팔아라 얼마나 팔아라 이렇게 리딩을 해준 형이었는데
승률이 괜찮았다. 나도 뭣도 모르니 그냥 가즈아 하면서 따라갔고 그 이후로 넣은돈은 라이트 코인에 70만원이었다.
사고 나서 5시간 지났을까??? 마구마구 올라버리더니 두배가되버렸다????? 140만원???
" 형!! 이거 어떡해?? 팔아도 되는거야??? "
" 먹었냐?? 파는건 너 맘대로해 나는 좀더 갖고 간다 "
" 어..형...난 지금 팔께 "
140만원.....내 통장 옮기기 클릭...
계좌 켜보니 진짜로 140만원???? 와 ...이게 이렇다고??? 뭐 슬롯머신이야 뭐야????
일단 이걸로 한달 고정비 다 내고 봐야지...
이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코인을 했던거 같다. 직업 특성상 방문이 일주일에 3일 이상이라 밖에 나가서도 계속 코인보고 다녔던 기억...
이걸로 내 인생의 큰 시드가 마련될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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