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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좆소...지금은 적응을 다 해서 별탈없이 다니고 있는줄 알았는데 오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아마 발단은 나때문인거 같다. 관리부 여직원이 연말 정리를 해야하는데 우리가 세금계산서 올린게 신청이 됐는지 안됐는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는거다. 참고로 이건 우리 일이 아니었다. 워낙 힘들어하고 하다보니 우리팀에서 어느정도 할당받아서 도와주고 있는거지 메인은 본인들 일이라는거다.
여하튼 우리도 우리대로 바쁘고 하다보니 신경을 제대로 못쓴건 우리 잘못이 맞다. 인정한다.
어제 같은 경우도 본인 혼자 사무실에 남아서 이런 저런 일을 처리하는 와중에 부장이 직접 전화해서 급하게 만들어야할 계약서와 해당업체가 규제가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 전화를 해보라는 일이었다.
내가 기존에 하고 있던 일이 바빴지만 잠시 멈춰두고 계약서를 만들고 있는데 관리부 여직원이 바로 와서 세금계산서를 물어보기 시작한다. 근데 전부 내가 관리하는 업체가 아니다보니 알수가 없었고 나 역시 일이 급하다보니 내가 하는게 아니라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았는데.....이걸 오늘 위에 이사한테 그대로 얘기해서 더이상 일 못해먹겠다고 얘기를 했다는거다.
그러다보니 관리자들이 갑자기 다 불려가서 긴 회의를 하고 돌아와서 얘기를 해주는데 위에 쓴대로 그 내용이었고 내가 자진해서 저때문인거 같다하며 어제의 일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 야...이거 원래 우리 업무 아니야...쟤네 업무 밀려서 우리가 도와주는 차원인데 저걸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 라는 대답이었다.
그들만 탓하는건 아니다. 물론 내가 업무에 대해 빠삭하게 파악했다면 저런 일은 없었고 내 훗날 어떤 일을 할지 알수가 없기에 저런 세금계산서나 회계 업무에 대해 배워둬서 나쁠건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먼저 얘기를 해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어제 나도 정확히 잘 모르니 연차쓴 상사들 오면 얘기를 나눠보자라는식으로 말한건데 ......
아쉬우면서도 본인 메인업무를 우리가 도와주는식이었는데 이게 당연하거로 생각하니 씁쓸할뿐이다.
본인은 딱히 그럴 생각은 없었으나 돌아온 사람들은 결국 성별 갈라치기 대화를 하기 시작하고 군대를 안가서 저런다는 대화로 마무리가 됐다.
원래 남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다. 남들의 업무가 얼마나 힘든지 관심도 없고 알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우리도 우리만의 어려움이 있고 하지만 다른 팀에게 딱히 하소연하지 않는다.
오래 일해본 사람들은 알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달라질건없고 공감할수도 없다는걸.....
남자들이 군대 얘기하면서 자기 부대가 제일 빡샜다고 하는거랑 똑같은거다. 내가 경험한 부대는 하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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