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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날 둘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릴적 기억으론 날 무척이나 이뻐하셨는데 아마 우리집안의 장손이라 그러셨던게 큰거 같다.
어릴때부터 할아버지한테 우리 장손 우리 장손 소리를 볼때마다 들었던 기억이고 그럴때마다 돈 만원 이만원씩 주시다보니 마냥 좋았던 기억이다.
그거 받아서 누나랑 가게로 달려가서 종합선물세트를 샀던 기억이 난다.
이 안의 구성도 사실 별거 없고 내가 좋아하는것만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누나랑 나는 저게 너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넉넉하고 큰걸 바라보며 얻어지는 마음의 안정? 같은게 있었던거 같다.
매번 오실때마다 장손 얘기하시면서 용돈을 주셨던 할아버지....이곳에서 머물던 시간이 이제는 다 되셨는지 다른 세계로 떠나셨다.
예전 어떤 누군가가 쓴글을 봤을때 인생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레이스라고 했었다.
그 길이는 사람마다 다르고 자기만의 골인 지점이 다 다르다고 했었다.
우리도 결국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중인데 이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적절히 즐기면서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자는 생각뿐이다. 뭐가됐든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버리면 결국 망가지게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21일날 발인인데 그때가 진짜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날이 되겠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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