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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많은 기업들이 있다.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과 공기업이 있고
그 밑으로 중견기업과 중소 기업
그리고 그 밑으로 좆소....
더 밑으로 좆좆소기업이 있다.
본인은 20대 시절 좆좆소를 다녀본 경험자로써 저 드라마보면서 공감하는게 진짜 많았다.
무능력하고 일을 밑에 직원들에게 미루기만 하는 상사들
복지같은건 있을수도 없고 연차가 있으나 쓰지 못하는 상황
회사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직원들 처우는 없이 갈아넣기 바쁜 사람...
어떤 조직을 가든지 부합리한건 있을수 있지만 좆좆소의 경우 그냥 모든게 불합리하다.
좆좆소의 캐릭터들 보면 어딜가든 다 있는 캐릭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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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좋전에 이미 중소기업 까는걸로 뜬 유튜버 이과장님
실제 좆소 경험자라 그런지 진짜 물이 흡수될정도로 연기를 잘하시는데 드라마 안에서는 무능하고 특별히 뭔가 더 높이 올라갈 생각이 없는 현실 안주자이다. 현실 안주자들에게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거 나름대로 덜 스트레스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돈을 아무리 많이줘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일할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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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원에서 단기간 주임이 된 조충범 주임
대다수의 좆소 신입 사원들이 이 포지션일꺼 같다. 일을해도 인정도 못받고 붋합리한걸 참으면서 다닌다.
왜??? 능력이 없으니깐....세상에 내세울수 있는 스펙과 성과가 없으니깐...
한번 퇴사 이후 집으로 갔을때 친구가 한말이 몸으로 비수가 날라온 말인거 같다.
" 야....너 막상 그거 그만 두면 뭐할껀데?? 솔직히 갈곳 없자나....."
이 말이 진짜 슬프다. 능력이 없고 내세울께 없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때
내가 살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인생의 성적표가 되서 날아오는거다.
그리고 그 좆같음을 알면서도 다닐수밖에 없는거...심지어 조충범은 친구에게 빚까지 있다.
인터넷에 보면 그런 소리들한다.
" 좆소가면 인생 망한다 좆소 가느니 안가는게 낫다 "
맞는말이기도 하면서도 틀린말이다. 좆소는 누가 가고 싶어서 좆소를 가나?? 저기선 월급도 180 만원이더라 그럼 연봉으로 대략 2400만원이고 좆소 특성상 10년 정도 일해봐야 월 250?? 270?? 되지 않을까??
본인도 환경 회사 입사했을때가 월급 120만원이었는데 그때 같이 근무했던 지인들 중에 아직도 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월급 250받는다고 한다. 10년은 넘은거 같은데....거기에 그분은 본인 사수여서 이미 5년차였다.
좆같은 현실이지만 좆소를 갈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에겐 선택의 기회가 없다.
좆소라도 안가면 뭘할껀데?? 대안이 있나??? 다른 돈벌이 대안이라도 있으면 뭐가됐든 인정이고 축하해준다.
하지만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느니 그냥 좆소라도 다니는게 맞는거 같다.
훗날 경력 쌓고 이직을 한다고 할수도 있지만 사람 성향상 그것도 쉬운건 아니고 옮겨봐야 큰 차이도 없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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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대리이다. 내 포지션이 딱 이 사람이었다. 회사의 소속이나 회사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
대기업이든 중소든 좆소든 어딜가든 하나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 회사는 절대로 날 책임져주지 않는다 '
이거다. 본인도 처음부터 저러진 않았다. 회사에 열심히 일하면 날 대우해주겠지 생각을 했으나
회사다니다보면 사실 사람 짜르는건 일도 아니다.
예전 회사 다닐떄 생각해보면 진짜 죽도록 괴롭히고 갈궈서 알아서 나가게 만들고
사내 커플로 결혼한 팀장이 성과가 안나오고 하니 짜를때보면 평소엔 가만히 있다가 와이프가 우리팀을 지나갈때만 꼭 불러서 지랄 개지랄 염병을 다하던 부장도 있었다.
저정도 좆좆소는 모르겠지만 50명 이상 갖춰진곳에서 부장 차장 되는 사람들이면 그래도 직원들마다의 약점을 다 꿰차고 있어서 짜를때는 그 약점만 후벼파도 버티질 못한다.
짤린 사람들이 회사 생활을 대충했는가?? 아니다. 성과 부진이 있었지만 진짜 맨날 야근하고 (덕분에 우리도 같이) 주말에는 자기 짜른 부장이랑 야구하러 간답시고 부천에서 수원까지 새벽 5시에 와서 대리고 가고 대려다주고 같이 술마시면 자기 사비 털어서 부장 안마보내주고 룸접대하고 (대체 왜??) 명절마다 무슨 야구용품 선물해주고 이지랄 다했던거다.
결국 성과가 문제지만 그래도 저렇게 비벼댄 사람들을 짜르는건 쉬운게 아니다.
이런거 말고도 여러사람들을 보다보니 본인 스스로도 느낀게 위에 말한 회사는 책임져주지 않는다였고
스스로 살 방법을 많이 찾았던거 같았다.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고 이 생각은 변하지 않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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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회사의 기둥이다. 이런 사람들을 대우 잘해주고 잘 잡아뒀어야 하는데 사장의 그릇이 작아서 담아내지 못했던 사람이다. 사실 이런 사람만 잘잡아두고 잘챙겨줬어도 나머지 밑에 애들은 다 갈아넣고 사장이랑 둘이서 편한 인생을 살았을수도 있다.
회사의 성과가 중요하듯이 결국 일 따오는 사람이 중요한거고 그 사람이 핵심인거다.
저 사람도 좆좆소의 핵심 매출을 따온 사람이고 퇴사 할때도 가져간 사람이기도 하다. 나중엔 좀 힘들어졌다 해도 본질은 저 사람이 핵심이다. 아무리 인성이 개차반이고 여자 관계가 더럽고 해도 결국 저 사람이 핵심이다.
어느정도 그릇도 큰 사람이라 직장인으로 남을 생각은 없고 결국 자기 사업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기존에 같이 일해본 사람들 스카웃 해가려는 모습도 있었다. 신입들 뽑을때 어떤사람인지 어떻게 일하는지 나랑 일하는 스타일이 맞는지 알아볼께 많고 결국 하나부터 가르쳐야하는데 기존에 일했던 사람들이야 어떤 스타일인지 서로 알고있으니 따로교육이 필요가 없다. 있어도 금방이고 여하튼 그나마 좆소에서 가장 능력있는 인물
그외 다른 사람들은 쩌리라 제외한다. 이사는 사장 조카인거 같은데 드라마 내에선 개병신 쓰레기 새끼고
인턴 여자애는 드라마 내에선 눈치 없고 개념없는 여자애다.
김지훈 개발과장은 똑똑하고 능력있으나 세상 자기만 잘난줄 아는 케이스 그리고 말조심 못해서 난처한 케이스 ㅋㅋ
여하튼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극공감이 너무 많이 됐다.
그러면서도 이불킥 차듯이 제발 하지마!!! 하는 장면들도 몇개 있었고 이걸보면서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두가 깨우쳤듯이 회사 다니면서 여기에서 열심히해서 끝까지 올라가자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플랜 B , C 는 준비들했으면 좋겠다.
회사는 날 절대로 책임져주지 않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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