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른팀 여직원이 하루가 멀다하고 엄청나게 털리는걸 볼수가 있었다.
그 팀의 일은 내가 정확히 몰라도 바로 옆이라서 대충 들어보면 계속 뭐하나씩 빼먹는다는거다.
일을 한지가 벌써 2년째인데 신입때 하던걸 아직까지 하고 있으니 사수의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하다는거다.
그러다보니 참다 참다 결국 한마디를 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보기엔 미리 잡아줬어야하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
이미 이 사람은 손에 익어버렸는데 이제와서 다시 시작하려니 이 사람 입장에서도 답답할꺼고
사수 입장에선 여태 계속 지켜봤는데 아직까지 이러니 답답한거고.....
하지만 이건 누구 탓할것도 없고 개털리는 여직원의 잘못이다.
본인도 사람관리하면서 여러명 가르치다보면 사람마다 엄청나게 재각각이다.
배우는게 매우 빠르면서 그걸 응용까지 하는 사람도 있지만 배우는것도 느리고 응용도 못하고 오히려 배우는것조차 계속 까먹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 이런 후자의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건 일의 순서를 모르고 왜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거다.
그냥 사수가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하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침팬치 버튼 누르는거마냥 우끼끼 하면서 누르기만 했던거였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아무리 경력이 오래됐어도 아무 생각없이 하면 절대 실력이 늘수가 없다.
처음엔 배경지식이 전무하니 무조건 인풋으로 배경지식을 최대한 늘리는걸 목표로 해야하고 이게 익숙해지면 이제 슬슬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순서를 살펴보고 더 시간이 흐르면 이 일은 왜 하게됐는지를 깨우쳐야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 못하는 사람들은 시간만 흘렀을뿐 인풋이 들어오는게 없다. 그냥 우끼끼 버튼만 누를뿐이다.
사실 이런 사람들을 계속 교정해나가주는게 사수의 역할이긴 하지만 내가 맡은일조차 바빠 죽겠는데 언제 그거까지 전부 체크해주고 교정을 해줄수 있겠는가....누가 그러지 않았는가 사회는 학교가 아니라고...어느정도는 맞는말이지만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거는 눈치이다.
내 일을 하면서 옆사람은 무슨일을 할까 슬쩍 보고 괜히 슬쩍 물어보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가격을 책정했는지 확인하고 이 이후에는 어떻게 하는지를 계속 봐야한다. 그냥 눈치껏.....
사회는 학교가 아니라하지만 처음에는 당연히 교육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적정 수준과 시간이 흐르게되면 그때부터는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그냥 내가 무책임하고 멍청한놈이 되는거다.
근데 잘보면 이 일이라는게 특별히 대단한것도 아니다. 반복의 연속이고 우리가 결정권자가 아니기에 정말 " 시키는것 " 만 잘하면 된다.
이 시키는것만 잘해도 절대 욕처먹을 일은 없다. 물론 정상적인 사수일때 얘기고 어떻게든 시비걸려고 하는놈이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근데 왜 우리는 시키는것 조차 못할까??
아무런 의식없이 우끼끼 버튼맨이기때문이다. 게임도 똑같다. 바텀 2:2 상황에서 상대 서포터 알리스타의 wq가 헛빵쳤고 상대 정글러는 탑에서 위치하고 있으며 미드는 서로 대치중이다. 그럼 우리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wq가 빠진 알리스타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2:1이라 생각하고 상대 원딜만 조지면되는거다. 비슷하게 성장을 했다 가정하면 무조건 우리가 유리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대가 데프트니 뭐니 이딴 가정은하지말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만 생각하면된다.
근데 우끼끼 버튼맨들은 이런 상황속에서도 그냥 대치하고 상대 알리스타의 스킬쿨을 그냥 기다려주고있다.
왜?? 그들은 순서를 모르니깐.....
순서를 알고있다면 틀릴 확률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만약에 틀렸다하더라도 사수한테 순서에 대해 설명하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했다라는 설명을 할수 있으면 된다.
그럼 상대방도 얘가 가르쳐준대로했는데 이번건에서는 생각치 못했던 일이 터진거네?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일할때도 마찬가지고 게임할때도 마찬가지고 생각을 하면서 하자
그 이후 잘하고 못하고는 상대적인거나 시간에 달려있다. 의식하고 있다는게 아주 중요하다.
침선생을 뭐라고 했지만 사실 침선생이 우끼끼 버튼맨보다 똑똑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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