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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썰

환경 업계의 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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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긴했으나 일을 안했던 환경 분야....

 

어쩌다보니 오게되서 일을 하게됐는데 이 업계 고질병을 깨달았다. 

 

1년 많으면 3번  적으면 2번정도는 외부 감사가 나오는데 이 감사가 문제다.

 

감사 자료 준비 하느라 직원들이 자기한테 주어진 업무 처리도 못하고 감사에만 매달리느라 2~3주 이상은 맨날 21시~ 23시 사이에 퇴근을 한다. 

 

일을 규정대로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저런 감사를 한다고 하는데 너무 많다. 

 

야근에 대해 불평을 하는게 아니다. 어떤 조직을 다니면서 야근을 안하고 다닐수 있는곳이 있을까?? 

밀린 업무로 인해 야근을 하는게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만 단순 저런 감사때문에 야근이 잦아지는건 무슨 의미일까 싶기도하다.

 

내 커리어에 플러스 되는것도 없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것도 아니고.....저 준비로 인해 본업들은 지금 다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 거래처에서는 왜 아직도 성적서가 안나왔냐고 갈때마다 불평을 토해낸다.

 

감사가 끝나면 밀린 업무 처리하느라 또 야근의 연속이다. 주말 출근도 해야한다. 안하고 싶어도 밀린거 처리하려면 어쩔수없이 해야한다. 선택의 기회가 없다. 저런 감사와중에 또 플러스된게 나라에서 전산이 추가됐고 그 전산을 쓰려면 또 쓸데 없는 손 놀림이 들어가야한다. 

 

딱 스타크래프트 할때보면 처음 일꾼 나눈후 잠깐의 텀을 이용해서 드래그에 괜히 일꾼찍고 잔손질 해대는데 이게 실력 향상과 연결되는건 하나도 없다. 그냥 잠깐의 손풀기 정도 아니면 걍 뻘짓거리하는건데 지금 저게 딱 그런 뻘짓 느낌이다. 

 

단가도 하도 후려치다보니 직원을 늘릴수도 없다.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요구하는건 많아지다보니 쓸데없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일이 밀리고 밀려서 결국 참고 참았던 직원들이 이제 하나둘씩 떠나가기 시작한다.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무조건 참으라고만 할수도 없다. 저거로 인해 자기의 실력 향상이 되는거면 다들 참고했을텐데 나랑 똑같은 생각이었기에 뭔가 잘못됐구나 느끼고 떠나는거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도 이해가 되는게 기존 책정된 단가에서 하도 후려치다보니 직원 채용하기가 애매해지는것도 있다. 

원래 나 역시 바쁘고 힘들어야하는데 내 특기가 빈틈을 찾아내는 능력과 좀 긍정적인게 있다보니 남들에 비해 좀 덜 힘들다고 느끼는 자기 최면이 있긴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다른쪽도 많이 찾아봐야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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