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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썰

좆소 욕하면서도 계속 다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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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회사는 좆소다.

 

거기에 가족회사다.  사장이 있고 이사는 사장 와이프의 동생이고 아들도 다니고 그외 다른 가족도 다니는걸로 안다.

 

급여는 예전 다닌 회사보다 2배 정도 까였고 야근하면 야근 수당 같은것도 없다.

 

심지어 일하면서도 이게 무슨 기술직인가?? 경력이랄께 있나?? 싶을정도로 일들이 단순하다. 

 

여기서 내가 배운건 그간 부족했던 오피스 프로그램 다루는 정도??? 

 

근데 왜 여길 계속 다니는 걸까?? 지인들도 빨리 그만두고 다른곳 가라고 하는데 여기 계속 있는 이유가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어디 갈곳이 적고 내가 하던일 하려면 계약직을 가니 거기에 서울을 가야하니 마니 이런거는 다음문제고 가장 큰건 이거 인거 같다.

 

 

 

매우 편하다.  진짜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해도 되나 ??? 싶을정도로 편하다. 

사무실내에서 근무하면 지루해 죽겠는데 외근을 나가면 정말 편하다. 특히나 혼자서 가는 날이 대부분이라 일을 일찍 끝낸후 이렇게 쉰다. 

 

오늘도 업무를 전부 끝내고 지하주차장에서 낮잠을 2시간 30분을 때렸다. 

 

2시간 정도 자고 알람 울리기전에 스스로 깨는 적도 많다.  이렇게 편하다보니 드는 생각이 이제는 딱히 죽어라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기 시작하면서 그냥 지금처럼 급여나 빨아먹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어떤 유튜버가 한말이 회사가 편해지면 더이상의 성장이 없다고하는데 그냥 지금이 좋다.

 

애초에 뭔가 회사에서 큰뜻을 이룰 생각도 없고 남들이 생각하는 뭐 차장을 가니 부장을 가니 이런 생각은 한적도 없다. 

 

자주 보는 냉철이란 사람도 회사 생활의 마인드는 그냥 나는 톱니바퀴다.....그냥 자연스럽게 돌아간다....나는 톱니바퀴기 때문이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라는데 내가 딱 그런 마인드다.  주어진 업무만 딱 하고 더이상 오바하면서 하거나 스스로 업무를 찾아서 한다는 생각???  1도 없다. 0.0001 도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봐도 말만 안할뿐 편해서 있는 사람들도 많아보인다. 이곳이 재입사률이 높던데 아마 나갔다가 고생만 하고 뭣같아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아닐까?? 한다. 

 

아직 주어진 업무가 많지 않아서 이런 생각할수도 있고 막상 바빠지면 또 몇개월후에 퇴사를 하니 마니 할수도 있고 더 지나봐야 알꺼 같지만 그냥 지금의 상황이 좋다. 

 

내일도 혼자 외근가는데 일 끝내고 집와서 밥먹고 한숨자고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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